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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금이 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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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금이 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때"
  • 안상태
  • 승인 2017.09.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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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트위터 제공)

[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유럽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세일즈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해외투자자들에게 북핵 문제에 따른 투자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으며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이끌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미국 금융계 핵심리더들과 사전환담을 한 후 현지 금융·기업인들을 200여 명이 참석한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를 가졌다.

그동안 한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금융·기업인들을 만난 적은 몇 차례 있지만 이번 행사처럼 최대 규모로 해외투자자들에게 경제정책과 현안에 대해 직접 질의응답을 하며 의견을 나눈 것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경제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오히려 더욱 강해지면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다”며 “지난겨울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에도 촛불혁명을 통해 평화로운 방식으로 정권 교체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인 ‘사람중심 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를 구현하고자 ‘일자리와 소득 중심 성장’‘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미 FTA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등 상호호혜적인 효과를 가져 오면서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며 “한·미 FTA를 유지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근 북 핵실험으로 해외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가 일치된 목소리로 단호한 반대를 견지하고 있고 북핵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튼튼한 경제 펀더멘탈과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도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투자를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참여로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석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본 행사 전 사전환담에는 미 금융계에 몸담았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조략자로 활동하는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미국 기업인협회 회장을 맡은 헨리 트래비스 KKR 회장, 미국 부통령을 지낸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인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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