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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도, 지사 선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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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도, 지사 선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
  • 박춘화
  • 승인 2018.03.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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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소속 4명의 후보 '무주공산' 경주 공략에 총력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경북도는 경주를 비롯한 경산, 영천, 청도 등 경북 동남권 지역이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없는 '무주공산'이 되면서 도지사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역 정당 지지도는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보다 크게 앞서기 때문에 한국당의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한 예선전이 본선보다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도지사 선거 출마를 저울질했던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1월 11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3선 경주시장 출마 쪽으로 선회했고, 김영석 영천시장도 지난해 12월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나 7일 도지사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경주 등 경북 동남권은 무주공산이 됐고 도지사 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김광림 의원(안동)·남유진 전 구미시장(구미)·박명재 의원(포항)·이철우 의원(김천)(가나다라 순) 등 4명의 경선 후보자들이 출마한다.

또한, 김천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과 남 전 구미시장은 서남권에서, 포항을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동부권에서, 안동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 역시 북부권에서 각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한국당 후보 4명의 지지율이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등 여타 후보들은 전 지역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남 전 구미시장은 지난 10일 구미가 아닌 경산시 정평동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가졌으며 이 의원과 김 의원은 경주시 용강동과 황오동에 각각 경선준비사무실을 두고 있다.

경주와 비교적 가까운 지역인 포항의 박 의원은 경주에 선거사무실과 경선준비사무실을 두고 있지 않지만 거의 매일 경주를 찾고 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도지사 공천을 신청한 이들 4명의 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최고위원회는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도로 도지사 경선 후보자 여론조사를 다음달 8~9일까지 실시하고, 10일 공천자를 확정키로 했으며 여론조사 비율은 일반인 50%와 한국당 책임당원 50%이다.

한국당은 도지사 경선이 초반부터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상호비방을 하는 후보자는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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