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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DBS크루즈훼리 자루비노항까지 시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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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DBS크루즈훼리 자루비노항까지 시범 운행
  • 손태환
  • 승인 2018.04.1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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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여객 운송 등 추가 시험 운행 환동해 해운물류망 확대
DBS 크루즈훼리(사진=동해시청 제공)

[강원=동양뉴스통신] 손태환 기자=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오는 24일 DBS 크루즈훼리가 러시아 극동 지역 최남단에 위치한 자루비노항까지 항로를 연장하고 시범 운항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자루비노항은 중국이 동북 2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물자를 대련항까지 운반하는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자 차항출해(항구를 빌려 바다로 나간다) 전략을 본격화한 한·중·러 물류의 새로운 거점이다.

또한, 동북3성과 연결되는 가장 가까운 항만이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이란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북방경제 협력사업(9-bridge) 항만 분야 사업 계획에도 자루비노항 개발 사업이 포함되는 등 국가적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오는 22일 DBS 크루즈훼리 이스턴 드림호가 동해항을 출발하고 23일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해 여객과 화물 하역을 마친 후 24일 자루비노항에 입항하게 된다.

아울러, 자루비노항에서 화물 하역을 마친 후 이스턴 드림호는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와 여객과 화물을 싣고 오는 25일 동해를 향해 출항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자루비노까지는 편도 6시간(65마일)이 소요되는 거리로 평소 블라디보스토크 입항 후 이스턴 드림호의 대기 시간이 약 이틀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연장 취항도 가능하다.

이번 시험운항을 위한 화물은 일본 사카이 미나토에서 중국 길림성 장춘으로 가는 전기자동차 부품과 중국 길림성 훈춘에서 일본 사카이 미나토로 가는 컨테이너이다.

DBS 크루즈훼리는 자루비노항의 하역 시설의 준비 상태, 자루비노–훈춘 간 통관 절차, 러시아–중국 간 육상 운송의 편의성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이승철 DBS 크루즈 지사장은 “자루비노 항로 시험운항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통관에 문제가 없을 경우 화물 뿐 아니라 여객 운송을 포함한 시험 운항을 추가로 실시해 동해항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 해운물류망 확대,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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