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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6만4000명 증가...실업률 1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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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6만4000명 증가...실업률 13년만에 최고
  • 최석구
  • 승인 2018.11.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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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지난 10월 취업자 증가폭은 6만4000명으로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실업자 숫자는 IMF사태후 최대 규모로 늘어나고 실업률도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가 하면 고용률도 9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음식숙박업-도소매업의 고용 붕괴가 심각했다.

14일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보다 개선된 수치이나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에서 계속 고용이 줄어 실물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음을 보여주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5000명 감소해 9월(-4만2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내리 감소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1년 전보다 9만7000명(-4.2%) 감소했고, 이는 2014년 1월에 이 업종이 포함된 산업분류표 적용 이후 최대다.

도소매업은 10만명(-2.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8만9000명(-6.5%)이 각각 줄었다.

정부의 일자리자금이 투입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9000명), 정보통신업(8만1000명), 건설업(6만명)에서는 일자리가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취업자는 6만1000명 늘었지만 30대와 40대는 각각 7만4000명, 15만2000명 줄었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3개월, 36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불황에 따른 감원의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에 60대 취업자는 24만3000명이나 늘어, 정부의 단기일자리 공급 효과로 풀이되며, 50대도 6000명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5만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8000명과 1만3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1000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3만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000명 감소했으며, 고영업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8월이후 처음이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8%로 0.2%포인트 낮아지면서, 지난 6월 이후 5개월 하락했다.

2008년 1월~2010년 3월까지 27개월 하락한 이래 최장기간이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000명 늘어난 97만3000명, 이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IMF사태 직후인 1999년(110만8000명)이래 최대 규모다.

실업률도 3.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지며 지난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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