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초과 109건 제조사 교환, 정밀측정 의뢰 등 조치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지난 해 12월까지 8094 명의 시민이 라돈 간이측정기를 이용했으며, 그 결과 약 96%(7790건)가 실내 공기 중 라돈 농도 권고기준치(4pCi/L)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라돈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06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라돈 간이측정기를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했다.
라돈 측정결과, 기준 초과한 304건 중 64%(195건)는 해외 구매 침구류(라텍스, 매트, 베개)로 판매 국가는 중국, 태국, 필리핀 순이었다.
해외 구매 제품의 경우, 제조사가 국내에 없어 생활폐기물 처리 또는 재측정을 위한 측정 전문기관을 안내하고, 라돈 권고기준치를 초과한 국내 생산·판매 물품 109건에 대해서는 제조사 교환 및 전문기관 정밀측정 의뢰 안내 등 조치를 취했다.
한편, 시는 전년 5월 침대 매트리스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에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라돈 간이측정기를 자체 구입해 시 전역 206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무료 대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대단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장비 대여적체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24시간 생활방사선 안전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생활안전문화를 확산시킨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