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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연구단 "포항지진, 지열발전이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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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연구단 "포항지진, 지열발전이 촉발"
  • 안상태
  • 승인 2019.03.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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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정부연구단이 20일 2017년 11월 포항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강도 5.4의 포항 지진을 인근 지열발전소가 촉발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지질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의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조사연구단의 해외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쉐민 게 미국 콜로라도대학 교수는 “지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포항지진은 지층에 고압의 물을 주입하면서 지층속 토양이 대거 유실되면서 촉발된 것”이라며 “그간 지열발전에 의한 주요한 다섯 번의 지층 자극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포항 지열발전소는 한국에서 지열발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0년 'MW(메가와트)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이라는 이름의 정부 지원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넥스지오가 사업 주관기관으로 발전소를 소유하고 포스코 '005490', 이노지오테크놀로지, 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 등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정부와 민간이 총 473억 원(정부 195억 원, 민간 278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구성하고, 지난 해 3월부터 약 1년간 정밀조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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