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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건환경硏,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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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건환경硏,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선제적 대응'
  • 한규림
  • 승인 2019.06.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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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위생시험소서 가축전염병 예찰협의회 개최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전경(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4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최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가축전염병 예찰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시와 구·군을 비롯해 가축방역기관, 개업수의사, 축산단체, 사료업계 등 관계자가 참여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방역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3일 중국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발생한 후, 현재까지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등 지속적으로 확산돼 왔다.

최근, 북한 자강도 일원에서 발생이 공식 확인된 만큼 시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8월 25~28일 개최 예정인 ‘2019 부산 아시아 양돈수의사 대회’의 연기 또는 화상회의 대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은 제3국 개최 등의 대책을 마련토록 농림축산식품부 및 양돈수의사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요청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국가인 중국, 베트남, 일본, 대만뿐 아니라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신고 여부와 남은 음식물 사용 돼지 사육농가에서 준수해야 할 관련 규정 이행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축산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축산농가 및 가축시장을 방문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에 나선다.

특히 중국 등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남은 음식물을 열처리 없이 돼지 사료로 사용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달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급여하는 돼지 사육농가 8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 검사 결과, 대상 농가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서는 국경 검역과정에서의 철저한 검사뿐만 아니라, 남은 음식물을 돼지의 사료로 사용하는 사육농가와 외국인 고용 농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시민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병한 사례는 한 건도 없으나 치료제도 백신도 개발되지 않아 발병 시에는 양돈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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