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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조직 개편…감염병 상시관리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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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조직 개편…감염병 상시관리체제로 전환
  • 서다민
  • 승인 2024.05.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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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전경. (사진=질병청 제공)
질병관리청 전경. (사진=질병청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질병관리청은 개청 후 3년간의 업무수행 체계 및 성과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에서 일상적 감염병 대비·관리체계로 전환하고, 유사·중복 기능은 부서통합을 통해 조직 효율화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기후변화 등 정책환경 변화에 맞도록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7일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신설·확장된 조직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한 청 내외 발전방안 논의와 행정안전부 조직국의 ‘조직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진단·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조직 개편 주요 내용을 보면 ‘질병감시전략담당관’을 청장 직속 부서로 신설해 국내외 감염병 감시 체계 통합관리 및 신규 감시기법 도입 등 미래의 질병 위험 사전 감시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질병 발생 상황 등 정보를 심층수집하고, 대국민·의료진·해외여행객·다중이용시설 등 대상별 맞춤형 정보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기대응분석관’은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으로 명칭 변경하고 분석관 아래 4개과를 3개과로 개편하면서, 미래 감염병 대비 질병데이터 통합 연구·분석 기능은 강화하고 현장대응·인력양성은 한 개 부서로 통합·효율화한다.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은 역학데이터의 체계적 수집·활용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 효과적 정책수립 근거를 지원하고, 방역 현장대응과 기술지원 및 역학조사관 운영 등 제도·인력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또 기존의 ‘예방접종관리과’에서 1개 과를 분리·신설해 예방접종 분야 부서를 2개과에서 3개과로 운영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예방접종의 안정적 추진, 신규 백신 도입 및 대규모 감염병 신속 대응, 이상반응 국가 책임 강화 등 예방접종 전주기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개청 시 비감염 건강위해요인 예방·관리를 위해 신설된 ‘건강위해대응관’은 ‘손상예방관리과’를 주무 과로 해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위해대응과’와 ‘미래질병대비과’는 통합해 1개과로 개편하고, 의료방사선 노출 증가 위험을 건강위해요인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해 ‘의료방사선과’를 ‘건강위해대응관’ 하부조직으로 이동한다.

조직개편 시행일은 오는 14일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감염병 위기 대응’ 뿐 아니라 ‘평시 감염병 대비’와 ‘상시 감염병 관리’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조직체계를 전환하고, 미래에 발생 가능한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 감시체계 정비 등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증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한 재배치를 추진해 인력 효율화도 도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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